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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상반기 총 매출 3조원 돌파...성장세는 ‘주춤’(종합)


입력 2018.08.14 16:50 수정 2018.08.14 16:51        이호연 기자

3조28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4% 증가

넥슨-넷마블 영업익↓...엔씨 ‘리니지M’ 기세 꺾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넷마블게임즈·넥슨·엔씨소프트 로고.ⓒ각 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넷마블게임즈·넥슨·엔씨소프트 로고.ⓒ각 사
3조28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4% 증가
넥슨-넷마블 영업익↓...엔씨 ‘리니지M’ 기세 꺾여


게임업계 빅3가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겼다. 지난해보다는 매출액이 늘었으나 신작 부재로 성장세가 잠시 하락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게임 업데이트와 다양한 신작 출시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28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94% 증가했다. 넥슨과 넷마블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엔씨소프트가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누적 매출이 늘어났다.

각각 상반기 넥슨 1조3667억원, 넷마블 1조82억원, 엔씨소프트 911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각 사별로는 2분기 성장 정체를 겪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4723억원(478억엔), 영업이익 15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 감소한 것이다. 넥슨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들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회사는 같은기간 매출 5008억원으로 7.3% 줄었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40.8% 급감했다. 플랫폼별로 매출이 다양하게 나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와 달리 넷마블은 2분기 모바일 신작 부재와 마켓 수수료, IP(지적재산권) 제휴 로열티 지급 등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이에 비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4365억원, 영업이익 15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 325%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리니지M의 영향력이 이어졌으나 일평균 매출액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3는 하반기 대형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고삐를 죈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3분기 리니지M, 4분기 리니지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등이 3종도 내년 순차 출시한다. 이들 게임의 정보는 오는 11월 부산서 열리는 지스타서 공개될 전망이다.

넥슨은 국내에 먼저 출시한 메이플스토리2와 오버히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도 글로벌에 출시한다.

넷마블도 하반기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BTS(방탄소년단) 월드‘ ’세븐나이츠2‘ 등이 출시 준비중이다. 특히 BTS월드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장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또 ’요괴 워치‘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다만 빅3의 신작 출시로 인한 수익 개선 효과는 이르면 4분기, 내년 1분기 정도에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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