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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반기 투자 45조6950억원…24.2% 증가


입력 2018.08.15 09:02 수정 2018.08.15 11:06        이홍석 기자

CEO스코어 "삼성·SK·LG가 30대그룹 투자 주도"

2018년도 상반기 30대그룹 투자 증감 현황.ⓒCEO스코어 2018년도 상반기 30대그룹 투자 증감 현황.ⓒCEO스코어
CEO스코어 "삼성·SK·LG가 30대그룹 투자 주도"

올 상반기 국내 30대 그룹 투자가 전년 대비 24.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비롯한 IT·전기전자업종이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그 중에서도 SK·삼성·LG가 전체 증가액의 99.9%를 차지했다. 반면 30대 그룹의 절반이 넘는 1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6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8조9027억 원)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은 제외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5조4272억원으로 1위였고 SK가 10조205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7조4291억원)·현대자동차(3조2918억원)·KT(1조2156억원)·에쓰오일(1조938억원) 등이 1조원 넘게 투자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3조6329억원(55.3%)이나 증가했다. 이어 삼성이 2조8543억원(22.7%), LG가 2조4136억원(48.1%) 늘렸으며 현대중공업(4798억원·166.3%), 에쓰오일(3989억원·57.4%), CJ(2008억원·3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올 상반기 투자는 삼성·SK·LG 등이 주도했으며 이들 세 그룹의 투자액 합계치는 30대 그룹 전체 투자 증가액의 99.9%(8조9008억원)에 달했다.

반면 투자를 줄인 곳은 16개 그룹으로 한진이 2655억원(-28.6%)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롯데(2269억원·-21.0%), KT(2060억원·-14.5%), 신세계(1384억원·-25.2%), KCC(1024억원·-43.7%)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올 상반기 28조764억 원으로 7조8612억원(38.9%)이나 늘었고 석유화학도 4조5682억원으로 1조9755억원(76.2%)이 증가했다.

반대로 투자를 줄인 업종은 ▲유통 ▲운송 ▲에너지 ▲통신 ▲서비스 ▲철강 ▲상사 ▲건설 ▲지주 ▲제약 ▲증권 ▲보험 등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4조1735억 원을 투자해 유일하게 10조원 이상 투자했고 ▲SK하이닉스(8조594억원) ▲LG디스플레이(3조5120억원) ▲현대자동차(1조5175억원) ▲LG화학(1조4351억원) ▲KT(1조1462억원) ▲에쓰오일(1조938억원) ▲SK텔레콤(7916억원) ▲포스코(7816억원) ▲기아자동차(7408억원)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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