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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대신 송범근…GK 차이가 부른 화근


입력 2018.08.18 05:50 수정 2018.08.18 00: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1-2패

2골 모두 골키퍼 송범근 실수에서 비롯

두 차례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송범근 골키퍼로 인해 대표팀은 2실점하고 말았다. ⓒ 연합뉴스 두 차례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송범근 골키퍼로 인해 대표팀은 2실점하고 말았다. ⓒ 연합뉴스

골키퍼 포지션의 중요성이 부각된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예선 말레이시아와의 E조 2차전에서 1-2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게다가 한국은 앞선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6-0 대승을 거뒀던 터라 자신감이 하늘을 치솟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말레이시아전에서 자신감은 자만심으로 발로되고 말았다. 먼저 김학범 감독은 대승을 거뒀던 바레인전에 출전했던 선발 라인업을 무려 6명이나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유도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야 한다. 따라서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했고 골키퍼 조현우 등이 벤치에 앉게 됐다.

대가는 참혹했다.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은 경기 내내 불안정한 호흡을 보였고 수차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많은 기회를 날려버려야 했다. 여기에 결정적 찬스를 잡았을 때 허공으로 공을 날린 극악의 골 결정력은 덤이었다.

골키퍼 문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조현우 대신 선발 출전한 수문장 송범근은 전반 4분 송범근이 공중볼을 놓친 사이 상대에 슈팅 기회를 허용했고, 이는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범근은 전반 막판 선제골의 주인공 라시드가 시도한 슈팅이 힘없이 굴러왔지만 이를 막지 못하며 2골 째를 허용하고 말았다.

송범근이 불안한 이상 향후 경기에서는 와일드카드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자칫 조현우에게 부담이 배가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번 말레이시아전 충격패가 배가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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