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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김학범호, 박항서호까지 위협


입력 2018.08.20 18:00 수정 2018.08.20 18:08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일본마저 격침시키며 조 1위 상승세

한국 금메달 위협할 유력 후보로 부상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한국의 금메달을 위협할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한국의 금메달을 위협할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김학범호에 또 하나의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바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9일 일본을 1-0으로 꺾고 3연승으로 D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베트남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이기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반면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자칫 패할 경우 탈락할 수도 있어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지난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잡더라도 조 1위를 탈환하기 어려워 토너먼트부터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난적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고, 8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과이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상대가 이란이 아닌 베트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D조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16강전 상대는 B, E, F조의 3위 가운데 한 팀이다. E조에 속한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그대로 2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질 경우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이보다 더 최악의 시나리오는 탈락이다.

한국을 잘 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대결은 이란만큼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무난히 조 2위를 차지한다는 가정하에 4강까지 순항한다면 베트남과 준결승전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베트남까지 김학범호를 막아설 위협적 상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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