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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조기 탈락, 리그컵 최다 우승은?


입력 2018.09.26 11:46 수정 2018.09.26 10: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그컵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리그컵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십(2부) 소속 더비 카운티에 발목을 잡히며 리그컵서 조기 탈락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더비 카운티와의 32강 홈경기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여러 모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더비 카운티의 사령탑은 첼시의 레전드로 불리는 프랭크 램파드였기 때문. 특히 램파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 1기 시절(2004년~2007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합작한 바 있다.

경기는 제자의 것이었다. 맨유는 전반 3분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4분 해리 윌슨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줬고, 8분 뒤 로메로 골키퍼가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급기야 후반 40분 역전골을 허용한 맨유는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마루앙 펠라이니의 극적인 동점골로 어렵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 역시 접전이었다. 양 팀은 7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해 7-7로 맞섰고, 맨유의 8번째 키커 필 존스가 실축하면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대회서 조기 탈락하며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더불어 리그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리버풀(8회)을 따라잡을 기회도 날아가고 말았다.

리버풀은 1980-81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80년대에만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8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다만 마지막 우승은 7년 전(2011-12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리버풀에 이어 맨유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이상 5회) 등 4개 팀이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만약 이들 팀 가운데 우승팀이 나온다면 맨유의 우승 횟수 순위는 공동 3위로 밀리고 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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