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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윤곽' 이별 예감 사령탑은?


입력 2018.09.27 11:48 수정 2018.09.27 10:49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NC-SK’ 외에 8개 구단 사령탑은 안녕할까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SK 힐만 감독 ⓒ SK 와이번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SK 힐만 감독 ⓒ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가 정규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2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이 걸린 5위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시리즈 종료 뒤 맞이할 스토브리그에서는 연례행사와 같이 10개 구단 감독의 거취가 결정된다. 우선 NC 다이노스는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한다. 당초 2019년까지가 임기였던 김경문 감독이 지난 6월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NC는 유영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감독 선임에 나서는 NC는 모기업 및 신생 구단의 참신한 이미지에 부합되는 새로운 인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내년 시즌은 새로운 홈구장에서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유영준 감독 대행의 승격이나 재야인사 중 감독 경험자 선임 보다는 파격적 인사에 감독을 맡겨 ‘젊은 구단’의 이미지를 이어가려 한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임기가 만료되는 사령탑은 SK 와이번스의 힐만 감독이 유일하다. 임기 첫해였던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팀을 진출시켰던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힐만 감독은 SK를 ‘홈런 공장’으로 정착시켜 관중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SK는 234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최초 200홈런 이상을 달성한 팀이 되었다. SK는 올해도 213홈런으로 2년 연속 200홈런 이상 달성에 성공했다.

9월 26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9월 26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힐만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구단 못지않게 본인의 뜻이 중요하다. 외국인 감독의 특성상 한국 생활 지속에 대한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만일 힐만 감독이 재계약해 SK에 잔류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하는 외국인 감독이 된다.

나머지 8개 구단의 감독은 최소 내년까지의 임기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김태형(두산), 장정석(넥센), 김한수(삼성), 김진욱(kt) 감독의 임기는 2019년, 김기태(KIA), 조원우(롯데), 류중일(LG), 한용덕(한화) 감독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구단 역사상 첫 탈꼴찌 여부가 주목되는 KT 김진욱 감독 ⓒ KT 위즈 구단 역사상 첫 탈꼴찌 여부가 주목되는 KT 김진욱 감독 ⓒ KT 위즈

2020년까지의 3년 임기를 올해 시작한 4명의 감독은 남은 기간 심각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거취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하지만 2019년까지가 임기인 4명의 감독 중 kt 김진욱 감독은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kt 위즈는 26일 현재 9위 NC와 승차 없는 10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욱 감독이 kt의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다면 임기보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제기된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쳐 탈꼴찌를 목말라 있다. 지난 6월 수석 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대대적 보직 교체는 ‘경고등’으로 풀이된다.

2014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C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김경문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NC는 ‘현장 리더십 교체’를 명분으로 전광석화와 같이 김경문 감독과 이별했다. 감독의 계약 기간이 계약서에 명시된 것처럼 공고한 것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입증했다.

따라서 시즌 종료 후 임기와 무관하게 옷을 벗는 감독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올 가을 KBO리그 감독직은 ‘무풍지대’일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김정보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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