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주식 거래시간 원상복구 요구에 대해 "투자자 등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이사장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거래시간 원상복구 여부 질의와 관련해 "거래시간이 연장된 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증권업계 근로자의 업무부담 완화 필요성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의 의견 역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장 종료 후 종가 정보 분배시간 단축 등 논의를 업계, 금융위원회와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거래시간 단축을 통한 것도 가능하겠지만 탄력근무나 교대근무,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016년 8월 주식 거래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30분 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