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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행 초청장' 전달 위해...바티칸에 공들인 文대통령


입력 2018.10.17 19:20 수정 2018.10.17 20:39        로마 =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로마 도착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공식일정 시작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로마 도착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공식일정 시작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문재인 대통령이 7월 5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교장관인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5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교장관인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번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하루 앞둔 예고편에 가깝다.

이날 미사는 바티칸의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한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한 평화의 메시지가 바티칸 시국에서 한반도에 메아리로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사를 한다.

文대통령 '유럽순방 하이라이트' 교황 만남 D-1

무엇보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 공을 들여왔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식방문에 앞서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특별기고를 올리는 것은 물론 순방길에 오른 전용기 안에서 수행원과 기자단에게 영화 <프란치스코> 관람을 권했을 정도다.

특별기고에선 '북한'을 6차례 거론하며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평양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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