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3.1%P 하락 가파른 내리막
'경제-고용' 실망한 20대 50%선 무너져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3.1%P 하락 가파른 내리막
'경제-고용' 실망한 20대 50%선 무너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가파른 지지율 내리막길에 접어든 양상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1%포인트 하락한 54.2%로 나타났다.
10월 첫째주 조사에서 63.2%를 기록한 이후 한달 새 9.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39.8%로 40%선에 육박했다. 부정평가는 10월 들어 쉬지 않고 상승하며 국정운영에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40%선 육박한 '부정평가'…文정부 국정운영에 '경종'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6%로 지난주 보다 4.3%포인트 빠졌다. 견고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 전열도 흐트러지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19세이상~20대에서 48.8%로 50%선이 무너졌다. 그동안 20대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됐지만, '경제‧일자리' 문제에 대한 실망으로 등돌리게 된 것이란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3040세대'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40대에서 7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0.3%), 50대(52.1%), 60대 이상(41.8%)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실망한 20대 이탈행렬…"경고등 들어온 상황"
지역별 조사에서는 호남에서 80.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50.9%였다. 대구‧경북에서는 38.4%로 조사됐다. 호남을 제외한 지방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에 있는데, 20대에서 50%선이 무너지고, 호남을 제외한 지방에서 지지율이 출렁이면서 이미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세밀한 맞춤형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