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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北예술단 이끌고 방중…'돌연 무산' 3년여 만에 재공연


입력 2019.01.24 16:49 수정 2019.01.24 16:50        스팟뉴스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중국 공연을 위해 친선 예술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다.

현 단장은 3년 전 모란봉악단장으로서 베이징을 찾았다가 중국 측과의 갈등으로 돌연 공연을 취소한 바 있어 이번 공연이 중국의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리용수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임시열차 편으로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했다.

방한모에 군복 차림의 북한 예술단원들은 기차역 플랫폼에 깔린 빨간 카펫에 내리며 중국 측의 각별한 의전을 받았다. 이날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예술단원들은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예정된 숙소인 수도 대반점(호텔)으로 옮겼다. 베이징 기차역과 수도 호텔 인근에는 경찰 인력이 다수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국가 공훈 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등 평양 예술가 28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이날 오후 곧바로 공연 리허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오는 26일과 28일 열릴 예정이다. 중국 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공연은 2015년 12월 현 단장이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방중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모란봉 악단은 공연 내용을 놓고 북중 간 갈등이 일자 돌연 귀국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7~10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는 등 관계가 호전되면서 이번 공연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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