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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경쟁력 위해, 고가부품 국산화와 기술 확보 시급”


입력 2019.03.19 11:58 수정 2019.03.19 11:59        김희정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김민수 서울대학교수가 19일 서울 주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수소전기자동차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수 서울대학교수가 19일 서울 주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수소전기자동차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자동차산업을 위해 수소전기자동차(FCEV)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고가부품의 국산화 및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소전기차 분야 연구 책임자로 발표에 나선 김민수 서울대학교수는 ‘수소전기자동차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천 및 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수소 스택 막전극접합체(MEA), 연료전지 신뢰성 향상 기술, 수소저장용기 기술, 상용차 응용, 수소 생산 기술 등이 수소전기차와 수소 산업에 있어서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택은 수소전기차 부품 중 약 30%를 차지하며, 이 중 백금이 스택 가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백금 촉매 담지량 저감 및 소재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통한 가격 저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전기차 가격의 약 20%가 고가 부품으로 국산화 및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소투과방지, 저·고온 변형 방지, 비파괴 검사 등 융복합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 및 부품 회사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와 더불어 수소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 및 보급 정책 수립으로 충전소 인프라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집중적인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수소전기차의 민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다”며 “또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은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강화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가스 규제와 급변하고 있는 세계시장 상황, 글로벌 기술 및 정책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미래 자동차 동력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하는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은 학술 단체가 연구하여 제시하는 중립적 시각의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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