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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율 7.3%p 하락…정의당·무당층으로 이탈


입력 2019.03.27 11:00 수정 2019.03.27 10:42        고수정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재보선 지역 PK선 민주-한국 3.7%p 격차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재보선 지역 PK선 민주-한국 3.7%p 격차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7.3%p 급락한 32%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7.3%p 급락한 32%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권에 불리한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을 띄우는 국면 전환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7.3%p 급락한 32%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간의 조사결과 가운데 최저치로, 예산 정국에서 자유한국당과 ‘짬짜미 예산 처리’ 논란을 일으켰던 2018년 12월(34.7%)보다도 낮다.

이는 장관 인사청문회 정국과 청와대의 과잉 경호 논란 등에 실망한 ‘개혁적인 성향’의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과 무당층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정의당의 지지율은 2월 4주차 조사(7.3%)보다 2.1%p 오른 9.4%로 집계됐다. 40대(14.3%)와 50대(10%)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이들은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40대, 50대 지지율은 각각 36.6%, 22.9%로 전 달 대비 각각 9.7%p, 13.3%p 하락했다.

또한 무당층과 잘 모르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이번 조사에서 16.6%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달 조사(14.9%)보다 1.7%p 높은 수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 ⓒ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 ⓒ알앤써치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민주당의 진보 성향 지지층이 그동안 누적됐던 실망감을 표출한 것”이라며 “진보 성향의 지지층이 이제 민주당이 더 이상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 중 30대, 40대, 50대의 이탈이 두드러지는데, 이들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그룹 또는 무당층 그룹에 흡수됐다”며 “추후 민주당의 행보에 따라 지지철회나 유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오른 27.6%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단 4.4%p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전 달보다 0.9%p 오른 8.2%,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전 달 보다 0.8%p 오른 3.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4·3 재보선 선거 지역인 PK(부산·경남)에서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3.7%p인 것으로 나타났다. PK에서 민주당은 29.2%, 한국당은 32.9%를 얻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PK에서 한국당과 3.7%p 격차를 보이는 건 이번 재보선의 판세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12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2%,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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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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