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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 시세보다 싼 ‘힐스테이트 북위례’..."8년 전매제한이라도 당첨만"


입력 2019.03.29 14:51 수정 2019.04.05 15:22        원나래 기자

평균 분양가 3.3㎡ 당 1883만원…치열한 청약경쟁률 예고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오랜만에 나온 로또 청약이라고 하니 역시 방문객들이 많네요. 서울 근교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가 이 정도 가격이면 훌륭하죠. 평수가 다 크긴 한데 전용면적 98㎡에 넣어볼 생각입니다.”(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50대 방문객)

“전매제한 8년이 묶여있어 청약을 넣을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요즘 아파트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8년 후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트램이 예정이라고 돼있지만 지연될 경우 교통도 많이 불편할 것 같기도 해요.”(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40대 방문객)

29일 송파구 잠실에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견본주택이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방문객이 몰리면서, 뜨거웠던 지난해 청약 열기를 다시 재연할 정도로 가득 찼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무주택자 중심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었다. 거기에 공공택지에 건립돼 분양가상한제 뿐 아니라 분양원가 공시항목 확대가 적용되는 첫 단지여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오랜만의 ‘로또 청약’으로 평가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883만원으로 책정돼 당초 예상가를 밑돈다. 주변 시세가 3.3㎡ 당 3200만원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전용 92㎡은 5억9710만~6억4900만원, 전용 98㎡은 6억4870만~7억510만원, 가장 넓은 평형인 102㎡의 경우 6억6860만~7억267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주변에 입주한 단지와 비교해보면 지난 2015년 11월 입주한 래미안 위례 전용 101㎡가 현재 12억9000만원, 지난 2017년 1월 입주한 위례중앙 푸르지오1단지 전용 102㎡가 13억7500만원 등 12억 후반대에서 13억 중후반대 수준으로,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같은 평형이 현재 시세로는 약 5억~6억원 비싼 셈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전매제한 기간이 8년이라는 걸림돌에도 수요자가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입지와 분양가라고 봤다.

송파구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입주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위례선 트램과 위례 신사선 등이 아직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 예정이지만,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을 확보해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며 “만약 예정했던 트램이 들어서지 않는다 해도 단지 내 1km에 마천역이 있어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이 가능하고 8년의 전매제한이 있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수도권 2기 위례택지개발지구 A3-4a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며 행정구역은 하남시에 속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으로 14개동, 총 1078가구로,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으로 85㎡초과로서 100% 중대형으로 공급되며,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다.

1순위 주요 자격요건으로 세대주여야 하며 세대원을 포함해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통장가입기간은 2년 이상이며,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치금이 입금돼 있어야 한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은 주택건설지역인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거주자들에 배정된다.

청약은 4월3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4월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4월12일 발표할 예정이며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9(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방향 약 3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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