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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尹, 자연인 신분에 관저 불법점거…끝까지 책임 묻겠다"


입력 2025.04.07 15:15 수정 2025.04.07 15:1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개헌보다 윤석열·김건희·내란잔당 청산부터"

백범(白凡)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1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백범(白凡)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파면 선고를 내린 이후 나흘 동안 관저에서 퇴거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권한이 없는 자가 관저를 점거하고 권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만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관저 불법 점거 중,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헌재의) 탄핵 인용 후 나흘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저에 머물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김건희는 그 어떤 공적 지위도 없는 자연인"이라고 적었다.


앞서 헌재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열어 헌법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즉시 직위를 상실했고, 김건희 여사 또한 영부인 지위를 잃어 자연인 신분이 됐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관저 퇴거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관저에 머물고 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파면 선고를 받고 이틀 뒤인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임기 종료 0시까지 청와대를 비우라고 요구했던 사람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떠난 선례도 뛰어넘었다"며 "그런데 정작 본인은 관저를 불법 점거한 채 국민의힘 의원들을 불러들이며 관저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미 내란, 20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다수 사건의 피의자일 뿐"이라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하기보다 윤석열·김건희 내란세력과 그 잔당을 철저히 청산할 때다.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주말까지 관저에서 참모진과 여당 의원들을 잇따라 만났다. 선고 당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지난 5일에는 나경원 의원을 만나 "어려운 시기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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