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도심 넘나드는 드림카의 귀환" 지프 '올 뉴 랭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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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1일 21:29:09
    [시승기] "도심 넘나드는 드림카의 귀환" 지프 '올 뉴 랭글러'
    모험과 자유 추구하는 오프로더 제대로 저격한 '파워탑'
    오프로드+도심 공략하는 '오버랜드'…새 고객층 유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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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0 06:00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모험과 자유 추구하는 오프로더 제대로 저격한 '파워탑'
    오프로드+도심 공략하는 '오버랜드'…새 고객층 유입 '주목'


    ▲ 오버랜드 4도어ⓒ지프

    우리는 딱딱한 고체풀을 지칭할 때 흔히 '딱풀'이라고 한다. 보통명사 보다 고유명사가 더 익숙하기 때문인데, 구강청결제를 '가그린'이라고 하거나 주방세제를 '퐁퐁'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흔히 '짚차'라고 불린다. 이런 짚차를 만든 장본인인 지프 브랜드가 오프로드(포장되지 않은 도로) 매니아는 물론, 출퇴근용 데일리카를 고민하는 일반 고객까지 겨냥한 6종의 풀 라인업을 새롭게 내놨다.

    FCA 코리아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은 2도어와 4도어를 포함해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파워탑까지 총 6개 버전이다.
    ▲ 오버랜드 4도어ⓒ지프

    이날 시승 행사에선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파워탑'과 기존 사하라 모델을 베이스로 한 도심형 버전인 '오버랜드'를 번갈아 타봤다. 시승 코스는 광화문을 출발해 강변북로, 양주TF, 송추 IC 출구로 빠져나와 근처 카페에서 회차해 되돌아오는 총거리 110km 왕복 코스였다.

    올 뉴 랭글러 외관은 전통성을 그대로 계승한 7개의 슬롯 그릴,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 등을 유지했다. 무게를 줄이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 가미됐지만 투박스러운 느낌은 여전했다.

    오프로더라는 목적이 분명한 '파워탑'은 전동식 소프트탑(천 소재로 만든 지붕)을 적용했는데, 시속 100km 미만이면 터치 한 번으로 2열까지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다. 실제로 개폐 시간을 측정해 보니 18초대였다.

    손잡이를 잡고 올라타야 할 만큼 지상고가 높은 것이 랭글러의 특징인데 그만큼 시야감은 확실히 넓었다. 파워탑 제원은 전장 4885mm, 전폭 1895mm, 전고 1850mm, 축거 3010mm다.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공인 연비는 8.2km/l다.
    ▲ 루비콘 파워탑ⓒ지프

    실내에는 붉은색 대시보드에 양 옆으로 원형 송풍구가 깔끔했다. 오프로드지만 여성의 취향도 고려한 듯 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기어노브와 왼쪽으로 구동 모드를 이륜과 사륜으로 바꿀 수 있는 구동 레버가 앙증맞게 탑재돼 있었다. 다만 구동 레버는 여성이 자유자재로 다루기엔 상당히 투박했다.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 내 터치스크린 화면은 직관적이었으나 네비게이션 구동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실제, 주행 시 네비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아 운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창문을 여닫는 잠금장치가 센터페시아 중간에 있고, 하단에 4개의 AUX 스위치를 별도로 둔 점이 특징이다.

    3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구현하는 만큼 조금만 가속해도 힘 있게 치고 나갔다. 방지턱을 넘거나, 코너링, 감속할 때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부드러웠다. 사각 사이드 미러 역시 시야감이 좋아 옆차, 뒷차 진입을 잘 감지해냈다.

    다만 속도를 높이거나 터널로 들어갈 때는 풍절음이 상당히 컸다. 실제로 90km로 달릴 때 옆좌석과 대화하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도심에서 조용한 정속주행을 원한다면 파워탑은 추천하지 않는다.
    ▲ 오버랜드ⓒ지프

    지프는 이런 점을 감안해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 외부 소음을 줄이고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해 주행 시 듣기 좋은 오디오 음질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오버랜드는 기존 사하라 인기를 기반으로 데일리카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파워탑이 오프로드의 매력을 한껏 선사한다면 오버랜드는 보다 정숙한 주행에 집중했다.

    특히 제동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으로 오프로드의 성격을 지니면서 보다 편한 온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제원은 전장과 전폭은 파워탑과 동일하며 전고는 10mm 낮은 1840mm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했고 파워탑처럼 최대토크 40.8kg·m을 구현한다. 공인 연비는 9.0km/ㅣ다.

    오프로더의 드림카로 꾸준한 인기를 얻은 지프가 도심을 달리는 일반 드라이버까지 공략하면서 얼마나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운전자 중심에 충실한 만큼 패밀리카나 메인카 보다는 세컨카에 어울린다. 초보 운전자 보다는 주행감을 즐기면서 오프로드에 관심이 있는 경력자에게 더 적합하다.

    뉴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2 도어' 4640만원, '루비콘 2도어' 5540만원, '스포츠 4도어' 4940만원, '루비콘 4도어'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 6140만원, '루비콘 파워탑 4도어' 6190만원이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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