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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영업익 2조원대 회복...하반기 S·A·노트로 飛上


입력 2019.04.30 14:08 수정 2019.04.30 17:20        이호연 기자

갤S10 흥행에도 비용 증가...1Q 7800만대 판매

5G폰·갤럭시A로 투트랙 공략...2Q 2.5조 전망

갤S10 흥행에도 비용 증가...1Q 7800만대 판매
5G폰·갤럭시A로 투트랙 공략...2Q 2.5조 전망


삼성전자 IM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조원)ⓒ데일리안

삼성전자가 1분기 ‘갤럭시S10' 판매 호조로 IT모바일(IM) 부문에서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2분기부터는 ’갤럭시S10 5G‘ 출시와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더불어 ’갤럭시A'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스마트폰 판매량과 수익성이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IM부문 실적으로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와 영업이익은 39.8% 각각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무선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 17%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1조5100억원에서 2조원대를 넘겼다. 그러나 신제품 고사양 트렌드와 신모델 출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 비용 등으로 수익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800만대와 태블릿 500만대로 집계됐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800만대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슷하다.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수준이다. 블렌디드 평균판매가격(ASP)은 240달러 후반대를 달성했다.

지난달 8일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10은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전작 ‘갤럭시S9' 판매량의 120~130% 수준이다. 국내 100만대 돌파는 출시 47일째로 갤럭시S9보다 13일 빨리 달성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전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2Q 우상향 지속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10시리즈를 비롯,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5G 등으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은 갤럭시A로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태블릿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ASP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믹스는 스마트폰 비중 90% 초반이다.

전체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2분기 IM부문 영업익은 2조5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10 5G 출시 효과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만대~7만대로 추정된다.

하반기 시장은 애플과 화웨이 등의 신제품 출시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지만 경쟁력 있는 신제품으로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전년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성수기를 맞이해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당사는 갤럭시노트부터 갤럭시A 시리즈까지 전 가격대별로 경쟁력 있는 신모델을 내놓고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저가 라인은 회전형 팝업 카메라가 달린 ‘갤럭시A80' 등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대응한다. 실제 갤럭시A 시리즈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기능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같은 추세면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갤럭시 폴드는 조만간 출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미국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려 했으나 화면 결함이 제기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상하단 충격과 틈새 이물질에 의한 손상을 발견,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 5G 상용화 본격 추진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도 5G 상용화와 해외 롱텀에볼루션(LTE)장비 지속적인 공급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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