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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체?...남한 전역 초토화시킬 저고도 신형전술유도핵무기


입력 2019.05.08 06:00 수정 2019.05.07 17:26        데스크 기자

이번 화력타격훈련 비밀병기 핵심 작품…소형화된 모의전술핵탄두 장착

언제 어디에서나 기습 발사 가능…고체연료 사용,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

이번 화력타격훈련 비밀병기 핵심 작품…소형화된 모의전술핵탄두 장착
언제 어디에서나 기습 발사 가능…고체연료 사용,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북한이 지난 5월 4일 원산일대에서 동해로 쏜 10여발의 발사체에 관해서 말들이 많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전문가의 입을 빌어 탄도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군의 최고사령부인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는 갈지자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사일이라고 신속히 발표했다가 불상 발사체라고 말을 바꾸더니 나중엔 북한 방송을 따라서 신형전술유도무기라고 한다.

북한 방송매체와 한미군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이달 초부터 동해안 원산일대에서 전연(최전방) 및 동부전선의 부대들의 포병화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 240미리와 300미리 방사포들도 대거 원산일대로 이동했다. 이번 화력타격훈련의 핵심 작품은 그동안 김정은이 야심차게 비밀병기로 개발해 온 신형전술무기이다. 신형전술유도무기에는 소형화된 모의전술핵탄두를 장착했다. 일거에 남조선 전역일대를 붕괴시키는 사격예행연습이었다. 공화국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이 현지지도하고 군령집행의 사령관인 리영길 총참모장, 미사일전문가 리병철 전 항공 및 반항공사령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등이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북한은 대규모 남침계획 예행연습을 은폐하기 위해 무력시위 인양 이를 일부는 보여주고 탄도미사일 궤적은 은폐하기 위해 방사포와 섞어서 발사했다. 어느 신문과 방송은 북한이 정확하게 식별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섞어 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40여 년 동안 군에 복무하고 군사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필자의 눈에는 김정은의 새롭게 발전된 ‘신통일대전(新統一大戰)계획’으로 비춰졌다.

김정은은 취임 후 전력을 다하여 남한 전역을 1주일 만에 석권하는 ‘2015통일대전(統一大戰)’ 계획을 완성하여 수표(결재)했다. 그해 8월에 김정은은 전국에 준전시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예비군에 ‘1호전투태세’를 발령했다. 이어서 김정은은 불시에 통일대전계획에 의한 대규모 부대기동을 명령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대들이 계획대로 기동하지 못했다. 수많은 특수부대와 전연의 땅크부대들은 비무장지대 지뢰밭을 돌파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자랑하는 천여문의 방사포들도 남조선군의 대화력타격과 한미연합공중전에 속수무책으로 궤멸되고 있었다. 특히 김정은을 분노케 한 것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핵미사일이었다.

김정은은 2009년 후계자 시절부터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했다. 2012년에 등극하면서부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에 못 이룬 조국통일의 꿈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남침전략을 기획해왔다. 2014년에 초소형 무인기를 보내 공격루트를 답사해서 통일대전계획을 완성했다. 특히 2014년 3월26일에는 남조선군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방어망을 뚫을 수 있도록 노동미사일을 고각사격 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통일대전계획의 실행을 위해 김정은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때마침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사건을 빌미로 황병서를 특파해 남조선의 김관진 전안보실장과 8월 25일에 합의하여 시간을 벌었다. 그 해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여 평화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동안 김정은은 전략로케트사령부를 전략군으로 승격시키고 핵미사일 개발에 올인 하였다. 드디어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꽝꽝 생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해 11월 말에는 대륙간탄도탄(ICBM)인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하고 성공했다고 하면서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걸림돌이었다. 특히 주한미군이 2017년 사드를 배치하는 바람에 노동핵미사일의 고각사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김정은에게는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어트 방어망을 돌파하는 비밀병기의 개발이 절실했다. 또한 6차례핵실험을 통해 분석된 핵무기의 꽝꽝 생산도 필요했다. 때마침 생각지도 못한 남조선의 진보정권의 갑작스런 등장과 평창 동계올림픽은 김정은에게 호재였다. 조선(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그럴듯한 수사적 표현으로 평화쇼를 연출하면서 시간도 벌고 코피전략 등 선제타격의 위험으로부터도 벗어났다. 겉으론 대북경제제재 때문이라고 모든 전문가들이 눈치 채도록 진정성과 불가피성을 보여줬다.

김정은은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어트를 뚫을 수 있는 신형전술유도무기 개발을 명령했다. 미사일 전문가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사령관을 전역시켜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임명하고,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을 독려하여 비밀병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나토의 사드와 패트리어트망을 뚫을 수 있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에 주목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고도가 50km이고 속도가 마하 7이며, 특히 종말(하강)단계에서 불규칙적인 편심비행을 하기 때문에 사드와 패트리어트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김정은은 밖으론 평화무드와 대남관계개선 신년사를 보내고서 안으론 2018년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에서 시제품을 선보이면서 개발을 독려했다. 게다가 김정은은 9.19평양동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를 해놓고도 2018년 11월 국방과학원의 신형첨단 전술무기 시험을 참관했다.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4월 19일 드디어 비밀병기가 완성되었다. 김정은은 국방과학원을 현지지도하면서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事變)”이라고 기뻐했다. 마침내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어트를 뚫을 수 있는 저고도 단거리핵미사일이 완성됐다.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언제 어디에서나 기습적으로 발사할 있도록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했다. 신형전술유도무기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고 방사포와 화생무기를 사용하면 남조선 전역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된다. 이제 김정은은 “남조선이 내 손안에 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되었다. 전연의 주요축선에 신형전술핵유도무기를 몇 대만 배치시키면 남조선은 끝장나고 만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양인지, 희망적 사고 탓인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 아직도 분석 중이라고 하고 있다. 24시간 북한 전역을 손금 보듯 들여다보고 한‧미군의 정보자산이 발사현장을 틀림없이 포착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의 이상 조짐을 눈치 챈 주한 및 주일미군의 정찰자산이 지난 3월부터 한반도에 총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와 궤적을 탐지하는 RC-135 3종셋트를 비롯한 최첨단무기들이 지속적으로 해당지역을 정찰하고 있다. 한미정보공유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간다. 그러다보니 언론도 정확하게 신형전술무기와 방사포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전쟁이 위험하고 평화가 좋기 때문에 또는 잘 모르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정치권과 일부 진보인사들은 당리당략에 빠져 탄도미사일 궤적이 뚜렷한데도 덩달아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애써 평가절하 한다. 유엔결의안과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진왜란 전 왜군의 침략준비를 당파싸움 때문에 아니라고 한 때와 다름없다. 다행인 것은 전 국방장관들과 예비역 장성들이 다수 참여하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이 “영토 내에 핵폭탄이 터져야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성명서를 낸 것이다. 단숨에 남한 전역을 핵무기의 참화로 바꿔놓을 저고도 전술유도핵무기가 완성되어 실전 배치되어 사격훈련을 했음에도 그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도 못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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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예비역 육군 대령)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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