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논란' 뒤 한국갤럽 조사 '민주-한국 격차' 14%p
직전 조사보다 1%p 좁혀져…PK서도 격차 1%p
직전 조사보다 1%p 좁혀져…PK서도 격차 1%p
여야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 논란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발표된 조사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됐다.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이날 발표한 5월 3주차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8%였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로 직전 조사(15%포인트)보다 소폭 좁혀졌지만, 오차 범위를 벗어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는 유지했다.
특히 내년 총선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PK(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PK에서 33%를, 한국당은 32%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37%)과 한국당(32%) 격차는 5%포인트였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한 4%,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전주와 같이 각각 1%, 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포인트 늘어난 24%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8%)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7%) △소통 잘한다(5%)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47%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최저임금 인상(4%)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늘어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리얼미터가 13~15일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은 전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43.3%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4.1%p 하락한 30.2%였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일주일 만에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1.6%p에서 13.1%p까지 큰 폭으로 벌어져 정치권에서 '뒷말'이 나왔다.
한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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