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김무열 "칸영화제 초청,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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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6일 00:10:25
    [D-인터뷰] 김무열 "칸영화제 초청,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죠"
    영화 '악인전'서 마동석과 완벽 케미
    "운동하며 15kg 증량, 파워·무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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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1 09:10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키위미디어그룹

    "제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 좋았어요."

    배우 김무열(37)이 영화 '악인전'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파괴하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김무열은 '악인전'에서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 역을 맡았다. 태석은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잡기 위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과 힘을 합친다.

    태석은 그 자체로 센 캐릭터이지만, 더 센 상대 역 장동수가 있다. 김무열에게 가장 큰 숙제는 마동석에게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표현해내야 한다는 점. 이 같은 숙제를 위해 무려 15kg이나 증량한 김무열은 "단순히 살만 쪄서는 안됐다. 살과 근육이 동시에 붙도록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운동하면서 몸을 찌우니까 파워와 무게가 느껴지더라고요. 실제로 목이 두꺼워졌었는데 뭔가 뒤에서 받쳐주는 묵직한 느낌이 들었어요."

    ▲ 15kg이나 증량한 김무열은 마동석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워와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 키위미디어그룹

    경찰 역할은 처음이라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 김무열은 "범인을 잡는 순간의 CCTV 영상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봤는데 역시 실제로 만나뵙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됐다. 우리가 장르 영화에서 봤던 터프한 경찰은 정말 일부분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번 정태석 역할에 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엄청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실제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 두 사람의 에너지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마동석과는 서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그렇기에 더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둘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단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금과 달리 당시엔 두 배우 모두 대중들에게 낯선 인물이었다.

    김무열은 "단역으로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주연으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긴 시간 열심히 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뿌듯해했다.

    ▲ 김무열은 '악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게 됐다. ⓒ 키위미디어그룹

    "처음 같이 작품 했을 때는 동석이 형도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어요. 이후 다른 영화에서 주단역으로 나올 때마다 형을 찾았어요. (유명해진) 동석이 형을 가리키며 '나 저 형 알아'라고 말하기도 했죠."

    한편, '악인전'은 지난 14일 개막한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김무열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저에겐 많은 부분이 비어 있는 채로 칸에 가게 된 거예요.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조건 기뻤죠.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어요."

    김무열은 국내 개봉 전 칸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한국 관객으로부터 '잘 봤다', '재밌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는 김무열의 소망은 어느 정도 이뤄진 듯하다. '악인전'은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독주를 저지하며 순항 중이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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