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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멤버에게 학폭당해"…소속사 "확인 중"


입력 2019.05.24 17:45 수정 2019.05.24 18:07        부수정 기자
밴드 잔나비의 일부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잔나비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잔나비의 일부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잔나비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잔나비의 일부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힌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잔나비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즐겨 들었다"며 "같은 지역 출신 밴드라는 게 뿌듯해 팬이 됐고 멤버들 검색을 하다 설마 하는 생각이 들며 식은땀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갔고, 정신치료도 받았다. 그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며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응원하고 사랑을 주는 대중들에게도 괜한 원망과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에 이걸 뼈져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확실히 갖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온라인 매체와 소셜 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어서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잔나비는 1992년생 동갑내기인 최정훈(보컬), 유영현(키보드), 김도형(기타)이 장경준(베이스)과 윤결(드럼)을 멤버로 영입하면서 결성됐다. 2013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했고 이듬해 싱글 '로케트'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잔나비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작년부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올해 발표한 2집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에는 보컬 최정훈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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