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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조준' 류현진, 마틴과 호흡...트라웃 2번타자


입력 2019.06.11 09:07 수정 2019.06.11 14: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A에인절스 원정서 10승 도전

트라웃 2번 타순 배치..좌타 오타니 선발 제외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하며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7분(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체이스필드서 열린 애리조나전 이후 5일 휴식을 가진 뒤 등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든든한 베테랑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다. 마틴은 올 시즌 류현진이 절정의 투구를 펼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포수다.

5년 만에 1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80이닝)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MLB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다. MLB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하며 올스타전 선발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류현진에 맞서 토미 라 스텔라(3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알버트 푸홀스(1루수)-케반 스미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세자르 푸엘로(좌익수)-조나단 루크로이(포수)-윌프레도 토바르(유격수) 루이스 렝기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에 12.5게임차 뒤진 4위(31승34패) 머물러 있는 에인절스의 팀 타율은 전체 7위(LA 다저스 3위)로 강하지만 지금의 류현진이라면 큰 걱정이 없다.

LA에인절스가 자랑하는 현존하는 MLB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에서도 절대 우위다. 신인왕을 시작으로 MVP 2회,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6회를 차지한 트라웃은 지난 3월, 12년 4억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의 13년 3억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그런 트라웃도 류현진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시즌 타율 0.296에 17홈런을 기록 중인 트라웃은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묶여있다.

트라웃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25)는 예상대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 어스무스 감독은 지난 9일 “10일이나 11일 오타니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좌완 투수를 상대로 2삼진을 당했던 오타니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 류현진과의 맞대결 가능성은 낮아졌다.

한편,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코디 벨린저(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알렉스 버두고(중견수)-러셀 마틴(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룰을 따르는 이날 경기에서 터너가 지명타자로 들어서는 것이 눈에 띈다. 직전 선발등판이었던 애리조나전에서 총알 같은 안타를 뽑았던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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