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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입력 2019.06.19 15:19 수정 2019.06.19 15:20        김희정 기자

가결시 중노위 쟁의조정 결과따라 쟁의권 확보

가결시 중노위 쟁의조정 결과따라 쟁의권 확보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이 19일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합법적인 파업 요건인 ‘중노위 조정중지’와 ‘쟁의행위 찬성 50% 이상’ 등을 갖추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을 제외한 한국GM 전체 조합원 82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인천 부평공장, 경남 창원공장, 정비사무소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노조는 20일 오후 1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당일 오후 2시 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 노조는 중노위 쟁의조정 결과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노조가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명분은 ‘사측의 교섭장 변경 요구에 따른 교섭 지연’이다. 사측은 노조의 물리력 행사에 따른 신변안전 우려를 이유로 교섭장소를 기존 부평공장 복지회관 LR 대회의실에서 본관 서울룸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고의로 교섭을 지연시키려는 사측의 책략이라며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완강한 입장이라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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