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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김병현 "류현진 중계 때 박수 그만치라고.."


입력 2019.07.11 10:28 수정 2019.07.11 19:23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MBC '라디오스타' 출연해 선수 시절 다양한 일화 공개

김병헌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김병헌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보유한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MBC 야구 해설위원)이 의외의 ‘예능감’을 뽐냈다.

김병현은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선수 시절 다양한 일화를 공개했다.

LA다저스에서 신화를 쓰고 있는 류현진에 대해 "너무 잘하지 않느냐. 해설을 하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다"며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 던져서 박수를 쳤는데, 그 소리가 오디오에 들어갔다. 중계 PD님이 박수는 그만 치라고 지적하는 일도 있었다"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디스한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발언으로 국내 야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당시 김병현은 "그냥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라고 응수한 바 있다.

김병현은 ‘라디오스타’에서 이치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대답했을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병현은 ‘법규형’이라는 별명이 생겼던 손가락욕 사건도 설명했다. 김병현은 과거 경기 도중 관중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켰다.

김병현은 "팀 요청으로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보직이 교체됐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졌다. 관중들이 내 번호와 이름을 부르며 야유하자 ‘에라 모르겠다’하고 손가락을 들었다. 전광판에 내 모습이 찍히는 줄 몰랐다. 옆의 선수들이 내 손을 내려주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쿨내 진동” “본능적인 반응, 솔직한 모습 역시 김법규 형”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1월 현역에서 물러난 김병현은 "30년 동안 해오던 직업이 없어졌다. 몰입할 것을 찾고 있다"며 "햄버거 가게 사장으로도 변신하고 예능에도 도전했다"고 말했다.

15년째 초밥 가게도 운영하고 있는 김병현은 "2004년도부터 미국에서 초밥집을 열었고 최근에는 일본 라멘집부터 태국식당까지 열었다"며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아서 가게에는 내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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