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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71]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정비사업 수주 확대…건설명가 재건"


입력 2019.07.26 06:00 수정 2019.07.26 06:05        권이상 기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적극 수주, 공공 공사 공격적 참여 예고

올해 울산서 아파트 분양, 경기 평택에선 2803가구 입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적극 수주, 공공 공사 공격적 참여 예고
올해 울산서 아파트 분양, 경기 평택에선 2803가구 입주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동문건설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동문건설

“최상의 품질과 고객 감동 경영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지수를 높이고, 건설 및 주택 사업을 다각화해 내실 있는 건설업체로 거듭 나겠습니다.”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사업다각화로 ‘건설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동문건설은 1984년 창립 후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브랜드로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과 임직원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지난 5월 11년만에 워크아웃을 종료했다. 그룹사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첫 사례다.

업계에서는 채권단과 직원들의 희생과 경재용 회장의 경영능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 회장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곧바로 478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지난 10년간 870억원을 출연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동문건설의 정상화 조짐은 지난 2016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해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2017년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6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연 매출 311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83억원을 달성했다.

동문건설은 앞으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바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문건설은 수도권과 대구 부산 대도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속한 사업으로 기존 저층 주거지의 도시조직 및 가로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후 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이와 함께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건설 시장의 종심제(종합심사 낙찰제)나 종평제(종합평가 낙찰제)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시공 책임형 건설 사업관리, 기술제안 입찰 등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른 수주결실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초 동문건설은 파주문산3리지구 주택재개발정비시업을 수주했다.

이곳은 대지면적 3만3969㎡ 규모에 지하 3층~지상 26층 1017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앞서 올 2월 말에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A3블록에 짓는 아파트 1134가구에 대해 업계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후분양 대출보증’을 승인 받았다.

대부분의 후분양 단지가 공정률 60% 이상 시점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점과 달리 이 단지는 준공 후 분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파트 분양과 입주도 잇따른다. 동문건설은 올해 울산 신정동 183가구, 울산 KTX M3블록 1339가구를 분양하고, 8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2803가구)’ 입주가 시작된다.

또 오는 2020년에는 경기도 평택 신촌지구 5블록 896가구, 경기도 파주 문산역 2차 1879가구의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분양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경재용 회장은 임직원에게 “모든 일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일에 착수하라”고 당부했다. 이 문구는 경 회장의 친필로 출입문에 붙어 있다.

경 회장은 “올해 그 동안 제약 받아왔던 것에서 벗어나 계획적인 업무추진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 내고 건설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984년 창립한 동문건설은 올해 3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동문건설 CI.ⓒ동문건설 1984년 창립한 동문건설은 올해 3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동문건설 CI.ⓒ동문건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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