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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손현주, 10년 만에 심상치 않은 재회…연기 맛집 '광대들'


입력 2019.08.03 09:33 수정 2019.08.03 18:15        이한철 기자

충무로 대세 배우, 조선시대 광대돌 총출동

과거와 현재 관통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포스터. ⓒ영화사 심플렉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포스터. ⓒ영화사 심플렉스

'충무로 대세 배우' 조진웅과 손현주를 비롯해 충무로의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올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2009년 방송된 KBS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조진웅과 손현주가 선보일 케미스트리에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손현주에 대해 “선배님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왔다. 멘토이자 큰형님이자 은인 같은 분”라고 깊은 애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현주는 "조진웅 배우는 후배지만 존경할 수 있는 점이 많다. 평생 같이 가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광대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사실 (영화는) 카메라 앞에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연기하는 장면이 없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신이 났다"고 영화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조진웅, 손현주가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조진웅, 손현주가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진웅은 '명량' '암살' '끝까지 간다'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온 것은 물론, 작년 한 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3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번 작품에서는 풍문조작단을 이끄는 리더 '덕호' 역을 맡아 리더십, 연기력, 말발까지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진웅은 "캐릭터가 쉽지 않았지만 할 만했다"며 "저는 꼭 이 이야기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특히 이번엔 희극적인 모습이 있어서 출연 배우로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9년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하고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연기 장인 손현주는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역을 맡아 다크포스를 내뿜는 야심가의 면모를 드러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고창석, 김슬기, 윤박,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고창석, 김슬기, 윤박,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987' '마녀' '남한산성' '밀정'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박희순은 '세조' 역을 맡아 집권 말기 혼란에 사로잡힌 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어 기대를 모은다.

박희순은 "드디어 카리스마를 내뿜는구나 싶었는데 집권 말기에 병이 든 나약해진 왕의 모습이었다"며 "조카를 죽이고 자식을 걱정하는 엇나간 부성애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여기에 '기술자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헬로우 고스트' 등 수많은 작품에서 '미친 존재감'을 떨쳐온 충무로의 대체불가 신스틸러 고창석이 조선시대 특수효과의 달인이자 풍문조작단의 기술 담당 '홍칠'로 분해 '귀염뽀짝' 매력을 발산하고, 넘치는 끼와 재능을 지닌 개성파 배우 김슬기가 거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풍문조작단의 영업책이자 음향 담당 '근덕'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 중인 윤박이 풍문조작단의 미술 담당 '진상' 역을 맡아 첫 상업영화에 도전하고,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닥터스' '피고인' 등으로 주목 받은 배우 김민석이 풍문조작단의 재주 담당 '팔풍' 역을 맡아 조선 팔도를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을 완성했다.

김주호 감독은 "데뷔작(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을 찍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했다"며 "너무 멋진 배우들과 해서 하루하루가 행복했다"는 연출 소감을 전했다.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연기 맛집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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