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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차주 대상 '더나은 보금자리론' 문턱 낮춘다…LTV 90%까지 가능


입력 2019.08.25 12:00 수정 2019.08.24 21:25        배근미 기자

2금융권 주담대서 '다중채무자' 주담대 통합 취급…대출범위 등 확대

9월 2일부터 주금공 홈페이지서 신청 가능...10월부턴 온라인 신청도

2금융권 주담대서 '다중채무자' 주담대 통합 취급…대출범위 등 확대
9월 2일부터 주금공 홈페이지서 신청 가능...10월부턴 온라인 신청도


더나은 보금자리론 개선사항 ⓒ금융위원회 더나은 보금자리론 개선사항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2금융권 차주 대상 고정금리 주담대 대환상품 '더나은 보금자리론' 진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2금융권 이용자 대상 상품임에도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 개편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주택금융개선 T/F회의'를 갖고 해당 상품 개편에 대한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더나은 보금자리론' 신청요건과 이용방식이 개선된다. 우선 다중채무자와 고LTV채무자도 해당 상품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환대상인 기존 대출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 대출이 선순위인 다중채무도 통합 취급하고 기존대출에 대한 LTV요건(80%→90%)도 상향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환대상 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없애고 전산으로 대출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섰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상품을 출시했으나 2금융권 주담대 보유차주에 한정해 지원이 가능하다보니 다중채무자의 경우 지원받기가 어렵고 기존 대출기관에서 체크리스트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진입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대출(3.0%, 분할상환) 1.2억원 상당과 2금융권 대출(4.0%, 만기일시상환) 1.2억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다중채무 차주가 이번에 개선된 '더나은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는 경우 20년간 총 상환액이 기존 3.76억원에서 3.12억원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선된 '더 나은 보금자리론'은 주금공 내규 개정 등을 통해 오는 9월 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해당 상품은 당분간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10월 이후 은행창구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도록 개선될 전망이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번 주담대 관련 정책상품 출시 및 개선과 관련해 "창구에 업무가 과중하게 몰리는지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은행과 주금공에서 대환심사 및 콜센터 인력 재조정 등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또 해당 상품을 몰라서 신청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추석 연휴 기간 등을 이용해 적극 홍보해달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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