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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외집회] 오세훈, 文대통령 5죄 열거…사퇴 요구


입력 2019.08.24 19:30 수정 2019.08.24 23:11        정도원 기자

오세훈 "엄중한 마음으로 文대통령 사퇴요구"

'분열과 증오의 대통령" 등 5가지 죄목 열거

오세훈 "엄중한 마음으로 文대통령 사퇴요구"
'분열과 증오의 대통령" 등 5가지 죄목 열거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 광화문집회'에서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 광화문집회'에서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광화문광장에 주최측 추산 10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살리자, 대한민국'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 전 시장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규탄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엄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의 사퇴를 거론했다.

이날 규탄사에서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을 △분열과 증오의 대통령 △반(反)청년·반미래의 부채 대통령 △빈부격차의 대통령 △실업과 노조기득권의 대통령 △대한민국 파괴의 대통령이라고 '다섯 가지 죄목'을 열거하며 대국민사죄와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민주당사에 초상화가 걸려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5년 임기 내내 국민통합을 외치고 또 외쳤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야당은 '말살의 대상'이고, 생각을 달리하는 국민들은 적폐일 뿐"이라며 "분열의 대통령, 반쪽짜리 대통령, 증오와 보복의 대통령 문재인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513조 원으로 책정했다. 내년에도 총선에서 돈으로 표를 사모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 돈은 누가 갚는가. 청년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반청년·반미래의 빚쟁이 대통령 문재인은 즉각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입만 열면 우리 보수가 빈부격차 벌린다더니
대한민국 역대 최악 빈부격차 나라 만들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 광화문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 광화문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울러 "어제(23일) 언론매체 머릿기사에서 대한민국이 드디어 역대 최악의 빈부격차의 나라가 됐다"며 "입만 열면 우리 보수가 빈부격차를 벌린다고 생떼를 쓰기에 적어도 빈부격차는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어려운 사람 피눈물 흘리게 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만드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압박했다.

계속된 규탄사에서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를 말아먹어 일자리가 없는데도, 이 나라 최대의 기득권 세력 민노총의 이득을 대변하느라고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며 "민노총의 이익을 지키느라 우리 청년들에게 바늘구멍을 통과하라 하는 엉터리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꿋꿋하게 국민소득 3만 달러, 세계경제 10위의 대한민국을 건설해왔지만, 불과 2년만에 자유민주주의도, 시장경제도, 의회민주주의도, 사법독립도, 언론자유도,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조국이라는 자의 이중인격을 보니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번지르르한 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규탄했다.

오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양심도, 도덕률도 전부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게 한 문재인 대통령은 파괴의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질서까지 파괴해버린 문재인정부의 수장 문재인은 국민앞에 백배 사죄하고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규탄사를 마치며 오 전 시장은 직선거리로 약 1.5㎞ 남짓 떨어져 있는 청와대를 향해 집회 참석자가 모두 함께 "물러나라"고 외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의 "문재인은 물러나라"는 선창과 함께, 이날 집회에 참석한 10만 인파는 "물러나라"를 함께 삼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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