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아웅산 폭탄테러,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
동남아 순방 중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동남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아웅산 묘역에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남겨져 있다"며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할,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미얀마 양곤에서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참배한 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모비에 헌화하며 북한의 폭탄테러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단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는 1983년 10월 9일 북한의 폭탄 테러로 숨진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의 대한민국 외교 사절과 수행원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곳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으로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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