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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9월 매주말 시공사 선정총회 줄지어


입력 2019.09.16 06:00 수정 2019.09.16 06:02        권이상 기자

이달 5곳 시공사 선정 총회 열려, 연말 대규모 사업지들 줄줄이 수주전 예고

실적부진을 겪는 건설사들이 상당한 만큼 치열한 수주전 이어질 전망

이달 5곳 시공사 선정 총회 열려, 연말 대규모 사업지들 줄줄이 수주전 예고
실적부진을 겪는 건설사들이 상당한 만큼 치열한 수주전 이어질 전망


정비사업 업계가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부터 분주한 연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도시 전경. ⓒ권이상 기자 정비사업 업계가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부터 분주한 연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도시 전경. ⓒ권이상 기자

수확의 계절인 9월 정비사업 업계가 무르익을 전망이다. 이번주를 제외하고 이달 매주말마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달을 시작으로 수주 가뭄 상태에 시달렸던 중견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위해 역량을 집중 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규제로 정비사업의 물량이 예년만큼 풍성하지 못해, 건설사들간 수주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 업계가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부터 분주한 연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장 이달부터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사업지들에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한화건설이 부산 북구 덕천3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느즈막이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6년 덕천2-1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해 인근 덕천2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로써 이 일대에는 한화건설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서울 신길음1구역 재개발 조합이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곳은 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곳으로,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조합원 58명 중 51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쟁사인 진흥기업을 누르고 신길음1구역의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같은 날 최근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동부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소규모재건축의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이곳은 예상 공사비가 약 735억원인 소규모 사업지이지만,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이 도보 8분 근처에 있고,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인근 우동3구역 재개발, 해운대관광리조트 도시개발 등과 맞물려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추석이 지난 21일에는 서울 세광하니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중견사들의 4파전이 펼쳐져 업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곳은 1년 가까이 시공사 선정절차를 반복하고 있는 곳인데, 지난해부터 총 6번째 시공사 입찰을 진행할 만큼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 역세권 사업지인 이곳을 따내기 위해 라온건설, 서해종합건설, 원건설, 청광종합건설 중견사 4곳이 도전장을 던졌고, 시공사 선정총회가 가까워지며 수주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주전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아직 올해 정비사업 분야의 수주가 빈손인 상태라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광주시 계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지에서 한화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맞붙는다. 이 사업지는 공사금액이 약 3400억원 규모로, 수주 결과에 따라 올해 목표실적 달성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도 시공사를 선정한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롯데건설·현대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올해 대형건설사들이 오랜 기간 수주를 노려왔던 대규모 사업지도 연말 수주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3구역과 갈현1구역, 광주 풍향구역 등 주요 재개발 사업지에서 현장설명회가 열리며 시공권을 노리는 건설사들의 윤곽이 잡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석과 함께 어느때보다 연말 수주전의 서막이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 실적부진을 겪는 건설사들이 상당한 만큼 수주열기 역시 뜨거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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