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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류된 北 와이즈 어니스트호 매각 완료”


입력 2019.09.22 15:31 수정 2019.09.22 15:32        스팟뉴스팀

북한의 석탄을 운송했다 대북제재 위반으로 미국에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매각됐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1일 미국 연방보안관실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억류 선박인 와이즈 어니스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진행한 결과 낙찰자가 선정됐고 지난 12일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매자의 신원이나 낙찰 금액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 어니스트는 지난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산 석탄 등을 운송하다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다. 미 연방검찰은 지난 5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과 대북제재강화법 등 자국법에 따라 해당 선박을 압류, 몰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은 뒤 선박을 미국령 사모아로 옮겼다.

법원이 몰수를 최종 승인하면 매각 금액은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웜비어의 유족은 지난 7월,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에 응하지 않았다며 와이즈 어니스트호 몰수 소송에 대한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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