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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김일성경기장 찾는 손흥민 "천연잔디에서도..."


입력 2019.10.07 21:50 수정 2019.10.07 23: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북한전 앞두고 경기 외적 요인에 쏟아지는 관심 경계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북한전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멤버들이 7일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스리랑카전(10일·화성) 북한전(15일·평양)을 앞두고 손발을 맞춘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2연전 전승을 노리고 있다.

피파랭킹 202위인 스리랑카와의 경기보다 약 30년 만에 평양서 열리는 북한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도 소집 훈련에 앞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북한전 질문을 많이 받았다.

“북한에 가는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우리는 북한에 관광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선수로서 오직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전이 열리는 평양 김일성경기장(10만 관중 수용)이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르크 유소년팀 시절 인조 잔디에서 뛰어본 적은 없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언제 또 북한에서 뛰어 보겠나. 축구 선수로서 또 하나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부상 위험은 천연잔디에서도 있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가면 보고 싶은 것이나 먹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행객도 아니고 무엇을 보고 먹고 오겠나.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밖에서는 북한전에만 집중하는 분위기다”라며 “북한전에 앞서 일단 스리랑카전을 잘 치러야 한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한편, 북한(피파랭킹 113위)은 2019 아시안컵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홈에서 레바논을 잡은 뒤 스리랑카 원정에서 이겨 2승을 챙겨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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