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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STL 넘은 워싱턴, 진정한 선발야구 ‘첫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9.10.16 12:40 수정 2019.10.16 12: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세인트루이스 완파하고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슈어저-스트라스버그 등 선발투수들 연일 호투

워싱턴 내셔널스가 16일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 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16일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 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이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NL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4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까지 포함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맥스 슈어저를 비롯한 워싱턴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꽉 들어찬 홈 관중들과 함께 환호하며 월드시리즈 기쁨을 나눴다.

예상 밖의 3연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한 워싱턴은 4차전에서도 1회에만 7득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 몰리나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5회 무사만루 위기를 겪으며 4-7까지 쫓겼던 워싱턴은 달아나지 못해 불안했다. 8회초 다시 한 번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마무리 허드슨이 정리하며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이날 역시 워싱턴의 선발 야구가 빛났다. 5회 큰 위기에 놓였지만 무려 12탈삼진을 기록한 패트릭 코빈의 호투와 함께 승기를 잡았다.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내내 4명의 선발투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1차전 산체스가 7.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2차전에서는 슈어저가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도 스트라스버그가 7이닝 1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MLB 최하위권 불펜을 안고도 워싱턴은 뛰어난 선발투수들의 놀라운 활약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류현진-뷸러-커쇼 등 높은 선발 마운드를 바탕으로 NL 승률 1위를 차지했던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슈어저 등 선발투수들이 불펜으로 투입돼 약점을 보완했다.

‘슈퍼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떠난 지난 겨울만 해도 워싱턴의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진정한 선발 야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대반전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오는 23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무려 6일의 긴 휴식을 취하고 월드시리즈를 맞이한다. 상대는 휴스턴(2승)과 뉴욕양키스(1승)의 AL 챔피언십시리즈 승리팀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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