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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잊었나?’ 워니, SK 새로운 복덩이 예감


입력 2019.10.27 00:01 수정 2019.10.27 08:20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삼성 상대 29득점 17리바운드 맹활약

워니 영입 SK, 헤인즈 의존도 낮아져

워니가 미네라스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워니가 미네라스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서울 SK 나이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맹활약을 펼치며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첫 번째 S더비서 74-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6승 2패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워니가 또 한 번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워니는 이날 29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신장(2m)은 높지 않지만 빠른 발과 탁월한 농구 센스로 SK의 공격을 책임졌다.

SK는 1쿼터에 14득점을 합작한 워니와 헤인즈를 앞세워 1쿼터를 21-10으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3쿼터에 삼성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워니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기세를 꺾었다.

52-49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3쿼터 1분 여를 남겨 놓고 김선영의 레이업슛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워니가 그대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SK의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 초반에도 58-52 상황서 워니는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미네라스와 제임스를 번갈아 투입하며 워니를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워니는 빠른 발을 앞세워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고, 마크가 집중될 때는 동료들을 활용하는 영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워니의 활약이 워낙 좋았기에 헤인즈가 코트를 누빌 시간도 많지 않았다. 헤인즈는 이날 홈경기를 맞이해 KBL 5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갖기도 했지만 경기에서는 7분 39초를 뛰는데 그쳤다.

후반전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문경은 감독은 워니가 계속해서 SK의 골밑을 지키게 했다. 그간 헤인즈 의존도가 높았던 SK가 워니의 등장으로 이제는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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