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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안 8000실…비수기 무색하게 만든 '롯데호텔 특급세일'


입력 2019.11.13 09:22 수정 2019.11.13 09:27        김유연 기자
ⓒ롯데호텔 ⓒ롯데호텔

지난 4일 롯데호텔의 공식 홈페이지가 때아닌 접속 폭주로 접속을 위해 약 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는 ‘예약 접속 대기 안내’ 팝업이 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3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8일 자정까지 5일, 110시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선보인 롯데호텔 특급세일은 총 8000여 실의 객실 판매라는 대대적인 기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수치로, 200여 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 40채의 객실이 전부 매진된 셈이다. 호텔업계의 맏형 격인 롯데호텔이 전통적 업계 비수기인 11월 호텔 예약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합 프로모션에는 한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국, 7개 도시에 있는 롯데호텔 체인 7곳(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울산, 롯데호텔부산, 롯데호텔하노이,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이 총출동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해 8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공식 홈페이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롯데호텔이 시스템 재편에 이어 ‘공홈족(공식 홈페이지 예약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었다.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만 7000여명, 최장 예상 대기 시간 4시간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이 프로모션은 비단 프로모션 자체의 실적만 올린 것이 아니다. 해당 기간 동안 프로모션 전용 상품 외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던 다른 상품들도 덩달아 매진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미처 프로모션 상품을 예약하지 못한 고객들이 공식 홈페이지에 판매되고 있던 다른 상품으로 몰려드는 등 잠재적 수요를 창출한 셈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24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라이브챗’ 도입, 자체 개발 ‘TMS’(식음 예약 시스템) 오픈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명성에 걸맞게 견실한 온라인 채널을 확보한 롯데호텔이 이번 프로모션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추후에도 스마트한 공홈족을 겨냥해 힐튼, 하얏트 등 세계적인 체인 호텔들과 같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 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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