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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유승민, 더 큰 것 얻기 위해 대표 내려놓은 것"


입력 2019.11.15 10:34 수정 2019.11.15 10:37        정도원 기자

"광화문집회에 1000만 국민이 모여들었는데

기득권 싸움하면 국민이 야당 인정하겠느냐

살신성인이 없으면 대통합 이룰 수가 없다"

"광화문집회에 1000만 국민이 모여들었는데
기득권 싸움하면 국민이 야당 인정하겠느냐
살신성인이 없으면 대통합 이룰 수가 없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유승민 의원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전격 사퇴를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살신성인의 측면이라고 분석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일개 정당의 대표였던 유승민 대표가 (변혁 대표를) 그만둔 게 별 것 아닐 리가 없다"며 "조그마한 자리 하나도 머리 터질 정도로 싸우는 판에 대표를 내놓는다는 것은 통합의 길을 여는 살신성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기를 버리면 더 큰 것이 만들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살신성인이 없으면 각 정파의 대통합은 이룰 수가 없다"며 "대통합으로 가기 위한 문을 더 활짝 열어놓기 위해 유승민 대표가 먼저 솔선해보인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전날 바른미래당 내의 신당 추진 '당내당'인 변혁 대표를 전격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유 의원은 "그분(황교안 대표)이 보수 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못하겠다"고 압박하면서도 "사람이 사람한테 연락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물밑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유 의원이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 카드'로 변혁 대표를 전격 사퇴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궁극적으로 보수대통합은 될 것으로 낙관했다.

홍 의원은 "보수대통합 없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절체절명의 꼭 필요한 것"이라며 "유승민 대표의 모종의 행동은 더 큰 것을 얻기 위해서 한 하나의 정치적인 행사"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광화문집회 3일·9일·19일에 1000만 명이 모여 조국 전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놨다. 그것을 우리가 보고서도 기득권 싸움, 정파 싸움이나 하면 나라가 되겠느냐"며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야당의 존재가치를 앞으로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실한 상황에 황 대표가 결단을 내려서 (보수통합 추진을 선언)했고, 유승민 대표도 나름대로의 정치적 마인드를 살려가고 있다"며 "통합이 되지 않으면 국민이 야당을 인정하겠나. 이런 위기에 와 있기 때문에 어느 때인가 극적으로 대통합은 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전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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