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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멕시코 잡으면 삭제


입력 2019.11.15 15:51 수정 2019.11.15 15: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멕시코와의 4차전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

일본전까지 2연패할 경우 5위 추락 가능성

멕시코전을 승리하면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멕시코전을 승리하면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치열하게 전개 중인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의 결승 진출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슈퍼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대만전에서 0-7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모든 약점이 일제히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결승 진출 및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한 경우의 수가 복잡하게 얽혔고, 타 팀 결과에 주목하면서 이번 멕시코전을 준비해왔다.

이틀간의 휴식을 얻는 동안 총 4경기가 펼쳐졌고 난해했던 경우의 수는 이제 정리되어 가고 있다.

한국의 결승행을 가로 막을 가장 큰 변수였던 대만은 미국과의 4차전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된 상황이다. 미국 역시 3패를 안고 있던 터라 일찌감치 레이스에서 이탈한 상황.

이제 결승 진출이 가능한 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등 3팀뿐이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이 멕시코전·일본전을 앞두고 있어 한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티켓을 얻을 팀들이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이튿날 열릴 한일전에서 패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멕시코전 승리는 일본의 결승 진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일본은 전날 멕시코전에서 3-1 승리한 바 있다.

멕시코전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하게 되면 올림픽 티켓까지 덤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일본과의 최종전을 부담 없이 편하게 진행한 뒤 17일 열릴 결승전에서 총력을 펼치면 된다.

하지만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다면 부담이 매우 커지게 된다. 이 경우 멕시코가 4승 1패로 가장 먼저 결승전에 오르는데, 나머지 1장의 티켓은 한국과 일본의 최종전 승자에게 주어지게 된다.

멕시코, 일본전을 모두 패하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결승행이 무산된 한국은 3~4위전을 치러야 하는데 일본전에 앞서 열릴 호주-대만전 결과에 따라 3~4위전 상대가 정해진다.

호주가 대만에 승리할 경우 한국과 미국, 호주가 2승 3패 동률이 되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3위, 호주가 4위로 3~4위전을 벌인다. 만약 여기서 패한다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잃는다.

대만이 호주에 승리하는 경우도 살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 미국이 2승 3패 동률인데 승패가 서로 맞물려 있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TQB를 따져야 하며, 최악의 경우 5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멕시코전에서 패한다면 대표팀의 상황은 복잡해진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멕시코전에서 패한다면 대표팀의 상황은 복잡해진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슈퍼라운드 한국대표팀 경우의 수

1) 멕시코, 일본전 전승(한국 4승 1패)
- 1위로 결승 진출, 2위 일본과 결승전(올림픽 출전권 확보)


2) 멕시코전 승, 일본전 패(한국 3승 2패)
- 승자승에 따라 멕시코 제치고 결승행(올림픽 출전권 확보)
- 결승 상대는 일본

3) 멕시코전 패, 일본전 승(한국 3승 2패)
- 승자승에 따라 일본 제치고 2위로 결승행(올림픽 출전권 확보)
- 멕시코(4승 1패) 1위로 결승행


4) 멕시코전 패, 일본전 패(한국 2승 3패)
- 일본과 멕시코(이상 4승 1패)가 결승 진출
- 대만이 호주전 승리하면 한국, 미국, 대만 TQB 따져야(5위 추락 가능성)
- 호주가 대만전 승리하면 한국과 3~4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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