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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2조 클럽' 포스코.현대건설 1위 각축…한남3구역 큰 변수


입력 2019.12.04 06:00 수정 2019.12.03 20:36        권이상 기자

포스코건설 2조2384억, 현대건설 2조627억원으로 차이 크지 않아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둔 7곳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클 전망

포스코건설 2조2384억, 현대건설 2조627억원으로 차이 크지 않아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둔 7곳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클 전망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자리를 차지할 건설사를 예측하기는 조금 이르다는 평가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자리를 차지할 건설사를 예측하기는 조금 이르다는 평가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한달이 채 남지 않은 2019년 도시정비업계 1위 자리를 두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이 치열하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실적 2조원을 넘기며 현재까지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대림산업과 GS건설, 대우건설이 5위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실적 1조원을 넘기지 못한 상황으로 현재까지는 1·2위 경쟁에 합류하기엔 거리가 있다.

다만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이 예정대로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현대건설은 물론 대림산업, GS건설 중 한 곳이 막바지 1위 자리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전망된다.

4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자리를 차지할 건설사를 예측하기는 조금 이르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에만 7곳이 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정비 수주실적 1위는 2일 기준 포스코건설이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 들어 이날까지 9개 단지 총 2조2384억원(이하 도급액 기준)의 수주실적을 올린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1월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3168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4월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2300억원) ▲4월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1405억원) ▲4월 강원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1950억원) ▲4월 서울 잠원훼미리 리모델링(1114억원) ▲10월 서울 성수장미 재건축(841억원) ▲11월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8477억원) ▲11월 문정시영아파트 리모델링(2600억원) ▲11월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530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2위는 현대건설로 현재 8곳의 시공권을 따내며 2조627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 상반기만해도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6월 이후 시공권 확보가 뜸해지며 포스코건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2759억원) ▲3월 서울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1171억원) ▲3월 서울 등촌 1구역 주택재건축(1242억원) ▲5월 대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1090억원) ▲6월 경기도 평택 합정주공 835번지 재건축(3759억원) ▲6월 인천 동구 화수화평구역 재개발(5541억원) ▲9월 경기도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2484억원) ▲11월 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2678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은 올해 5곳 총 9299억원으로 3위에 자리에 올랐다.

대림산업은 ▲3월 인천 부평구 신촌구역 재개발(1715억원) ▲4월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3083억원) ▲5월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1205억원) ▲6월 대전 동구 삼성 4구역 재개발(2857억원) ▲9월 서울 성북구 신길음1구역 재개발(440억원) 등을 수주하며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어 4위는 GS건설로 올해 3곳 총 709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GS건설은 ▲2월 서울 봉천4-1-3구역 재개발(2065억원) ▲3월 대전 대사동1구역 재개발(2276억원) ▲4월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2749억원)으로 7개월 이상 수주소식을 알리고 있지 못하다.

5위는 대우건설로 3곳 총 665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서울 장위6구역 재개발(3232억원) ▲7월 서울 고척4구역 재개발(1964억원) ▲7월 부산 괴정3구역 재건축(1459억원) 등의 시공권을 따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도시정비 수주실적 순위를 결과짓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당장 이달에만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사업지가 7곳이 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현재 시공사 선정 과정이 진행 중인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1조8000억원)과 갈현1구역 재개발(9182억원)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번 주에는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창원 신월2주택 재건축 ▲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대구 중동희망지구 재건축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등 6곳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이 밖에 ▲서울 신용산북측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경기도 남양주 평내 진주아파트 재건축정비 ▲창원 가음4구역 재건축 등도 연내 시공사를 낙점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연말에 시공사 총회가 잇따라 열려 수주실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사업지들이 정부 규제의 눈치를 보느라 시공사 선정을 최대한 뒤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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