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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장기금리 변동성 확대…주택가격 상승 전환


입력 2019.12.26 11:00 수정 2019.12.24 13:54        부광우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에 올해 주가 큰 폭 등락

주택 매매가 하락폭 점차 줄다가 9월 들어 반등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에 올해 주가 큰 폭 등락
주택 매매가 하락폭 점차 줄다가 9월 들어 반등


장기시장금리가 올해 들어 크게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장기시장금리가 올해 들어 크게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장기시장금리가 올해 들어 크게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채권시장의 장기시장금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중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대외 여건 개선 등으로 빠르게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낮은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 등으로 다소 확대됐다.

주가 역시 올해 하반기 중 미·중 무역분쟁 전개양상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등락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1월 말 기준 11.70배로 장기평균(2001년 이후 9.26배)를 상회하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로 장기평균(1.08배)를 밑돌고 있다는 해석이다.

PER은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또 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PER은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연계해 평가하는데 반해, PBR은 기업의 재무상태 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다.

보고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PER과 PBR은 선진국은 물론 주요 신흥 시장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지난 9월 들어 반등했으며, 비수도권도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11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에 주택매매거래량도 올해 하반기 들어 다소 증가했다. 전월세가격은 수도권 등에서 상승 전환했고, 8개 도지역의 하락폭은 점차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한 가운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세가격도 상승 전환하고 월세가격은 최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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