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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실종된 새해…1월 BSI 90.3 전망


입력 2019.12.26 11:00 수정 2019.12.26 10:25        이도영 기자

작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12월 실적치 90.1에 그쳐

작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12월 실적치 90.1에 그쳐

종합경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추이.Ⓒ한국경제연구원 종합경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추이.Ⓒ한국경제연구원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선(100) 아래에 머물며 새해 들어서도 경기에 대한 낙관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26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9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90.0)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이나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도는 낮은 수치다. 12월 실적은 90.1로 5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BSI는 기준선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1월 전망치가 90.3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5월(100.3) 이래로 20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연은 정부가 내년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91.7), 수출(94.5), 투자(95.2), 자금(97.0), 재고(101.8), 고용(97.5), 채산성(95.8)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의 경기 전망(88.1)이 지난달(84.6) 대비 소폭 상승했다.

12월 실적치는 5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며 부진이 만성화됐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3.8), 수출(96.3), 투자(97.5), 자금(97.9), 재고(101.4), 고용(95.4), 채산성(94.0)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내년 정부가 내세운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활력 회복이 중요하다”며 “규제혁파로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시장이 자발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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