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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발표 임박" 황당 가짜뉴스에 시장 '출렁'


입력 2020.01.11 16:38 수정 2020.01.11 16:3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부동산 대책 발표 관련 가짜뉴스 내용 캡처.ⓒ연합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부동산 대책 발표 관련 가짜뉴스 내용 캡처.ⓒ연합뉴스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소란이 일었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토부가 출입 기자들에게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알리는 내용의 공지를 닮은 글이 전파됐다.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을 오는 13일 오전 10시 국토부 기자실에서 발표하고 백브리핑은 그날 오후 2시에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메시지의 모양새는 평소 국토부의 공지 양식과 매우 흡사해 메시지를 접한 이들은 순간 국토부의 공지가 나온 것으로 착각하기 충분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30%까지 낮춘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도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부로 내려가면 허무맹랑한 말장난 수준의 내용이 이어졌다. 4시 신도시를 조성한다면서 공중부양 택지를 조성한다거나 GTX-Z 노선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인피니티 스톤을 활용한 공간 이동시설을 설치한다는 대목도 등장한다.


국토부는 진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돌린 공지글을 통해 "추가 대책을 예정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국토부를 사칭한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선 수사 의뢰 등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 관련 가짜뉴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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