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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어디까지 추락할까


입력 2020.03.11 08:40 수정 2020.03.12 08: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도 0-3 완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부진 속 두 대회서 트로피 잃어

무리뉴 감독이 라이프치히전 패배 직후 모우라를 위로하고 있다. ⓒ 뉴시스 무리뉴 감독이 라이프치히전 패배 직후 모우라를 위로하고 있다. ⓒ 뉴시스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는 토트넘의 추락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졌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통합스코어 0-4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6일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애스턴 빌라전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번의 무승 부진 속에 토트넘은 벌써 2개의 트로피를 잃었다. 지난 5일 홈에서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덜미를 잡히면서 FA컵 16강전서 탈락하더니 라이프치히 원정서도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여기에 부상 선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빠진 공격진에는 최근 이적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측면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까지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했다.


알리, 모우라, 라멜라 등으로 간신히 팀을 꾸려가고 있지만 이들 역시 과부하가 걸리면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 ⓒ 뉴시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 ⓒ 뉴시스

이제 남은 것은 리그뿐인데 전망 역시 암울하다.


승점 7차이로 벌어져 있는 4위 첼시 추격은 고사하고 이제는 자칫 10위 밖으로 밀려날 판국이다.


승점 41로 8위에 자리하고 있는 토트넘과 11위 팰리스의 승점 차는 불과 2다. 리그서는 최근 3경기서 승점 1을 얻는데 그치고 있는 토트넘이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토트넘은 최근 10시즌 동안 EPL에서 단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가장 저조한 성적도 2013-14시즌 기록했던 6위로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대변해 준다.


당장 토트넘의 다가오는 리그 경기는 오는 16일 맨유와의 일전이다. 맨유는 최근 공식경기 10경기 무패(7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토트넘의 순위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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