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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정의선,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책임경영 강화


입력 2020.03.18 11:06 수정 2020.03.18 11:1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게임체인저 도약 위한 미래경쟁력 확보 강조

2019년 10월 24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가 참석했다.ⓒ현대모비스 2019년 10월 24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가 참석했다.ⓒ현대모비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앞서 해외 연기금 등 6곳은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모두 반대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정 수석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됐다. 이 외에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로 추천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장 사외이사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현 사외이사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예고했다. 박정국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 핵심 기술을 확고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기존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 공급구조, 제조 역량, 수익 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사 뿐 아니라 IT, 통신, 전자 회사 등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이로 인한 이종산업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변화와 혁신에 보다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일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속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며 "제조 기반의 전통적인 사업모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자동차 분야의 핵심 경쟁력도 탄탄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조직 구조와 기업 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인재와 신기술 중심의 미래 경쟁력 확보 △책임 경영 강화 △조직 문화 혁신 △주주가치 제고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총부터 주주들이 주총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개인 등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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