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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40, ‘갤S20’ 닮은꼴…‘펜타 카메라’로 코로나19 넘을까


입력 2020.03.25 05:00 수정 2020.03.24 22:2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라이트·일반·프로모델…3·4·5개 카메라

美 제재 지속…코로나19로 자국시장 수요↓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유사한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면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을, 후면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닮았다는 반응이 국내 스마트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위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P40 시리즈를 라이트·일반·프로 모델로 출시한다. 최근 스마트폰 경쟁 상황에 맞춰 각각 후면에 트리플(3개), 쿼드(4개), 펜타(5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에 힘을 줬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미탑재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국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25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26일 온라인을 통해 P40 시리즈를 공개한다.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가장 하위 모델인 P40 라이트는 5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4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줌 망원카메라 등 3개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P40 일반모델은 라이트모델과 유사하나, 3배 줌 렌즈 대신 5배 잠망경 렌즈가 탑재되고 비행시간거리측정센서(ToF)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상위 모델인 P40프로에는 ▲소니 5200만화소 IMX700 일반 카메라 ▲소니 4000만화소 IMX650 초광각 카메라 ▲3배줌 망원 카메라 ▲10배줌 잠망경 초망원 카메라 ▲ToF센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P40프로 메인 카메라엔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큰 1/1.28인치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역대급 스펙에도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먼저 미국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빠지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엔 치명적인 단점을 안게 됐다. 사용자들은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또 화웨이는 매출이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60%가량 발생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터라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화웨이는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화웨이는 전월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55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70% 급감하면서 2월 출하량 1위 삼성전자(1820만대)의 30% 수준에 그쳤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올해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기술 접근금지 조치가 계속된다면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전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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