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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두산重, 박지원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재무 성과 최선"


입력 2020.03.30 11:55 수정 2020.03.30 11:5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발행주식 총수 20억주로 확대…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 2조원으로 확대

남익현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박지원 (주)두산 부회장이 두산중공업 사내이사로 30일 재선임됐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재무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두산빌딩 지하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용 절감과 조직 운영 효율화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존 사업에서 매출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기존 주력 시장의 수성은 물론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시장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협력, 원천기술을 활용한 재배영업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사업 확대 노력으로 본격적인 재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도 밝혔다. 최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수립했다"면서 "가스터빈은 제품 개발 뿐 아니라 국내 발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풍력은 5.5MW 모델의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수주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활용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인도 민간 발전사인 사산파워(Sasan Power)에 공급한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은 지난해 실증을 마치고 그 결과에 대한 Certification(인증)을 획득했으며 발전소 조기경보 시스템인 PreVsion은 동서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레퍼런스가 확보된 만큼 서비스 니즈가 있는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풍력, Water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주총에서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4억원에서 20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도 각각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했다.


서울사무소의 분당 이전 예정으로 주총 개최장소에 성남시를 추가했다.


또 박지원 (주)두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남익현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다만 남익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두산중공업은 김동수·김대기·이준호 감사위원 3인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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