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 차주들의 신용 위험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2분기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대출행태지수 전망치에서 가계일반 대출태도는 13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대출태도 강화를, 플러스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아울러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7로 집계됐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20, 대기업은 -3으로 나타났다.
대출수요의 경우 가계일반 대출(23)과 가계주택 대출(3), 중소기업 대출(40), 대기업 대출(10)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전 분야에서 크게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기업(50)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밖에 대기업(23)과 가계의 신용위험(27)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금융조합(-16)과 상호저축은행(-15), 생명보험사(-9), 신용카드사(-6) 등 전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지수의 경우 상호금융(37)이 가장 높았고, 상호저축은행(35)과 카드사(31), 생보사(27) 등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는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카드사 8개, 생보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