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두 달째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장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달 CCSI는 전달(77.6)에 비해서는 4.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2.8) 이래 최저 수치다.
아울러 임금수준전망CSI(105)은 1포인트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65)도 2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82)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7%와 1.6%로 모두 전달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