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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개표결과 지연…"잠정투표 10일까지 유효성 검증"


입력 2020.11.07 11:16 수정 2020.11.07 11:1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조지아주 "군·해외 부재자 투표 6일 도착분 유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 앞에서 시위대가 모든 투표의 개표를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주정부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10일(현지시간)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잠정투표는 여러 이유로 유권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미국 시민이 기표소에 나오면 일단 투표한 뒤 선거관리 당국이 추후 유효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6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주 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잠정투표가 법적으로 유효한지 한장 한장 일일이 판정을 내려 선거일 뒤 7일(11월 10일. 한국시간 11월 11일) 안으로 유효성을 평가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잠정투표 검증 작업의 핵심은 중복 투표 여부를 가리는 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후 실시간 상황 메모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잠정투표 10만여표, 우편투표 10만2000표 정도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펜실베이니아주의 최종 개표 결과는 시간이 더 지나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CNN 집계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한국시각 7일 오전 10시)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 332만4000표(49.5%)을 얻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2만표 앞섰다.


이 시각 개표율 96%를 고려해 역산하면 약 29만표가 더 개표돼야 한다.


펜실베이니아주 정부는 "이번 대선에서 상당히 많아진 사전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잠정투표의 개표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마지막 승부처로 남은 조지아주는 부재자 투표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6일 낸 보도자료에서 "6일 오후 3시(한국시각 7일 오전 5시) 현재 군과 해외 부재자투표 8410표와 잠정투표 1만4200표가 아직 미해결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유권자에게 송달된 부재자 투표 용지 가운데 8410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3일까지 우편 소인이 찍혔다면 6일(한국시각 8 일 오전 2시)까지 도착하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8시 현재 이곳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420표(개표율 약 98%) 앞서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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