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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80% "자기 소득만으로 내집 마련 어려워"


입력 2020.12.23 18:34 수정 2020.12.23 18:3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미래에셋연금센터 '밀레니얼 세대 투자행동 분석' 리포트 발간

밀레니얼 가구 절반 이상, 부모에게 결혼·독립자금 지원 받아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 마련 필요성 관련 도표 ⓒ미래에셋자산운용

2030세대 중 80%가 자기 소득만으로 내집을 마련하는 게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발간한 리포트 '5가지 키워드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와 미래'에 따르면 2030연령층인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70.6%가 '내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전국 만 25~39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하지만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2030세대 가운데 79.8%는 자기 소득만으로 주택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변하면서, '내집 마련' 가능성을 어둡게 전망했다. 실제로 기혼 밀레니얼 가구 중 절반 이상(51.4%)은 부모에게 결혼 및 독립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밀레니얼 10명 중 7명(68.0%)은 '과거에 비해 앞으로는 경제성장과 자산축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유자산이나 소득 수준에 한국 사회가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비교적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30세대 가운데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밀레니얼(50.8%) 세대는 자신들이 부모 세대보다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저소득 밀레니얼인 16.7%는 부의 축적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9명(86.6%)은 '노후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노후준비에 부담을 느꼈다. 특히 주요 노후준비 수단 중 하나인 국민연금에 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만 25~29세 가운데 49.2%는 '노후에 국민연금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 35~39세(35.0%)에 비해 14.2%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서학개미로 대표되는 해외 투자와 관련해선 밀레니얼 세대 3명 중 1명(31.7%)이 해외투자를 고려해 본 적 있거나 실제로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나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자산축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내 집 마련이나 노후준비 같은 재무목표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며 "해외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등 기성세대에 비해 투자에 개방적인 자세를 가진 것은 강점인 만큼 단기 투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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