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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내년 대선서 야권 분열"…'더 큰 2번' 주장 견제


입력 2021.03.15 10:33 수정 2021.03.15 11:1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安 "당 외곽 주자와 결합해 '더 큰 2번'" 주장 겨냥

"대선에서 다시 한 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 거쳐야

어려운 과정 거쳐야 정권탈환…스스로 만드는 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궐선거 이후 당 외곽 유력 주자와 결합하는 형태의 야권 정계 개편 구상을 내놓은 것을 두고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내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열리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야권 단일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돼야 한다. 19일을 약속했기 때문에 그 시한을 어떤 일이 있어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 되기 위해 우리 실무협상팀이 정말 유연한 자세, 그러나 단호한 의지로 임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참으로 우려되는 것은 극히 일부지만 우리 당의 일부에서도 단일화만 되면, 야권 후보만 당선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조금 계신 것 같다"며 "특히 당 외곽에 분포해 있는 정치권 몇몇 분들이 그런 안일한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 게 확인되고 있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안 후보가 밝혔듯이 만약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되고 거기에 당 외곽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게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되는 것이며 거기에 국민의힘이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니 다시 한 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점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 점이 충분히 홍보돼서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가장 큰 홍보 원칙으로 삼고 며칠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그런 점에 대해서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전달되도록 당 역량을 집결해서 도와주면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다"며 "저부터 분골쇄신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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