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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영향 신용카드 사용 ‘뚝’...선불카드 590.8%↑


입력 2021.03.16 12:00 수정 2021.03.16 11:1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지급카드 총 이용액 2조5210억원

신용카드 이용률 –0.3% 감소세 전환

지난해 지급카드 종류별 이용규모 ⓒ 한국은행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률이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전년대비 약 600% 증가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중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등) 이용규모’에 따르면 총 지급카드 이용액은 2조521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성장을 기록했다. 2019년 5.8%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중 큰 폭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 후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12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이 중 신용카드는 1조9610억원으로 0.3% 역성장하며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1998년(-9.1%), 2003년(-22.2%), 2004년(-26.8%) 이어 역대 네 번째이다.


체크카드(5400억원)도 1.5% 증가에 그쳤다. 반면 선불카드(170억원) 이용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건으로 590.8%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8490억원, 잠정치)는 전년대비 높은 신장세(16.9%)를 나타낸 반면 대면결제(1440억원)는 축소(-5.6%)됐다. 전체 결제중 비대면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난해 4분기중 39.6%로 집계됐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 PC등을 통한 결제 규모(9920억원)는 16.4% 성장했다. 반면 실물카드 이용 결제 규모(1조2550억원)는 7.4% 감소했다.


또 지난해 어음 및 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8.2조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어났다. 자기앞수표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어음은 전자어음, 당좌수표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금액은 일평균 72.8조원으로 전년대비 17.8% 늘어났다. 비대면결제 선호, 주식 투자자금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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